[미디어펜=석명 기자]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미국, 부르키나파소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프랑스, 미국, 부르키나파소와 함께  E조로 묶였다.

이번 2023 FIFA U-17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11월 10일 개막해 12월 2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 7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한 U-17 축구대표팀 변성환 감독(가운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4개팀이 출전하는 U-17 월드컵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가린다.  

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19회째를 맞는다. 원래 직전 대회가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했고, 그 뒤를 이어 멕시코와 프랑스가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 대회에서 세 차례 기록한 8강이다.

한국 U-17 대표팀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본선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약팀이고 강팀인지 미리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첫 경기 미국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 표=FIFA 공식 SNS


한국 U-17 대표팀은 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 NFC(국가대푵트레이닝센터)에서 열흘간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해 월드컵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 추첨에서 일본은 D조에 편성돼 폴란드, 아르헨티나, 세네갈을 만난다.

[2023 FIFA U-17 월드컵 조 편성 결과]

A조=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파나마, 모로코
B조= 스페인, 캐나다, 말리, 우즈베키스탄
C조= 브라질, 이란, 뉴칼레도니아, 잉글랜드
D조= 일본, 폴란드, 아르헨티나, 세네갈
E조=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대한민국, 미국
F조= 멕시코, 독일,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 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 11월 12일(일) 오후 9시 vs미국(자카르타)
2차전 : 11월 15일(수) 오후 9시 vs프랑스(자카르타)
3차전 : 11월 18일(토) 오후 9시 vs부르키나파소(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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