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약 8000명 마라톤 뛰며 장애 인식 개선 나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지난 17일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 ‘2023 슈퍼블루마라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 시작해 8회째를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달리며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 지난 9월17일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된 '2023 슈퍼블루마라톤'에서 롯데 계열사들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동참했다. 대회에 마련된 부스에서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가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이날 행사에는 롯데지주에서 이갑 커뮤니케이션실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이용훈 회장과 나경원 명예회장을 비롯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1400여 명, 롯데 임직원 등 약 8000명이 참가했다. 홍보대사 힙합그룹 ‘지누션’ 멤버 션과 발달 장애인 강선아 작가도 마라톤에 참여했다. 션은 대회 전 ‘션샤인 러닝 클래스’를 운영해 장애인과 함께 달리기 훈련을 진행했으며 강선아 작가는 대회 로고와 포스터의 그림을 작업해 행사의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대회는 평화광장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코스(5㎞) △공원 내부를 달리는 5㎞ 코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이어지는 10㎞ 코스 △마곡대교에서 반환하는 하프 코스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즐거운 러닝 축제’로 차별화하기 위해 오락적 요소와 롯데 계열사 참여를 확대했다. 출발 전에는 치어리더들의 붐 업 공연이, 마라톤 종료 후에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 ‘아리아난타’, 마술사 ‘쇼갱’,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장애인 인식 개선에 롯데 계열사들도 동참했다.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가 참여해 대회 참가자를 응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스 내 급수대를 운영하며 생수와 음료를, 롯데웰푸드는 간식을 제공했다. 캐논코리아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의료지원 봉사단을 배치해 안전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컬처웍스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시상품과 경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은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페트병 재활용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다양성 포럼 개최, 장애인 채용 확대, 외국인 임직원 육성 등 다양성 가치를 그룹 경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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