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부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해 걱정을 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복부 통증 영향이다.

김하성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복부 통증이 심해 결장하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일단 복부 근육통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 김하성이 복부 통증으로 이틀 연속 결장한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여전히 어떤 문제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느낌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래도 아직 통증이 남아 있어 이날도 선발 제외됐다. 김하성이 빠진 1번타자 자리는 잰더 보가츠(유격수)가 맡고, 2루수로는 전날에 이어 매튜 배튼이 선발로 나선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을 피하고 엔트리를 지킨 것은 일단 희망적이다.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김하성은 지금 시즌을 그만둬도 팀에 큰 타격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포함 정규시즌 1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은 143경기 출전해 타율 0.265에 17홈런 58타점 81득점 26도루 OPS 0.764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고 충분히 팀에 기여도 했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기에는 아쉽다. 홈런 3개만 더 치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도루 4개까지 보태면 20-40도 가능하다.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대기록을 앞두고 있어 빠른 회복으로 경기에 복귀하는 것이 절실하다.

한편, 이날 콜로라도전에 김하성의 팀 동료 최지만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최지만은 잇따른 부상으로 공백을 갖다가 최근 복귀했지만 부진에 빠진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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