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맞아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 변화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평양공동선언은) 항구적 평화의 출발을 알리는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윤석열 정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관계가 더는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대화의 문을 잠그고 전쟁 분위기 고조의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국민과 우리 경제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면 국가신용등급은 올라가고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면서 “우리나라가 대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갔을 때 남북관계가 훨씬 평화롭고 미국과 북한 관계도 상대적으로 좋아졌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대화가 단절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남북대화는 보수정부들도 추진했던 가장 기본적인 한반도 관련 노력”이라며 “윤 대통령은 보수정부들이 해왔던 일마저 버리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대로 간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남북 간의 최소한의 대화나 협상조차 시도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도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최소한 민족의 운명이 걸린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서는 애국보수의 길에 들어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내각 총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국무총리와 장관을 향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의 책임을 국민들이 묻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정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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