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 '신성' 김주형(21)이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인 카주 드 프랑스오픈 첫날 선두로 나섰다. 내년 파리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일 코스에서 열린 대회여서 주목된다.

김주형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 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7언더파를 친 김주형은 리차드 만셀, 매튜 사우스게이트(이상 잉글랜드), 요아킴 라거그렌(스웨덴), 알프레도 가르시아-헤레디아(스페인·이상 6언더파) 등 4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 사진=DP월드투어 SNS


김주형의 이번 대회 출전과 성적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르 골프 나쇼날이 바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아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출전이 유력하다.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혀온 김주형이기에 이번 대회는 그에게 사실상 파리 올림픽 리허설과 같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낯선 코스에 잘 적응하며 첫 날 선두로 나선 김주형이기에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면 자신감을 장착하고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할 수 있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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