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사상 대기록이 탄생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1회초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터뜨린 선제 솔로홈런이자 시즌 40호 홈런이었다.

이미 도루 68개를 기록하고 있던 아쿠나 주니어는 40(홈런)-40(도루)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나온 40-40이었다. 

앞서 호세 칸세코가 1998년 처음으로 40-40 기록을 세운 후 배리 본즈(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가 40-4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4명은 금지약물 복용 의혹를 받는 선수들이어서, 약물과 무관한 '청정 40-40 클럽' 회원은 사실상 아쿠나 주니어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아쿠나 주니어는 사상 첫 40-60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홈런을 40개나 날린 선수가 도루를 60개 이상 한다는 것은 아쿠나 주니어 이전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아쿠나 주니어는 남은 시즌 도루 2개를 보태면 40-70 신기원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