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2분기 대규모 손실에 급락세다.

30일 오후 2시1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6.7% 내린 704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3조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헀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적자다.

30일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리적인 실적추정이나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들어갔다"면서 "현안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될때까지 잠정적으로 의견제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훼손으로 부채비율이 700%대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주입찰, 자금차입 등 영업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는 수치. 부채비율 정상화를 위한 자본확충(증자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기존 주주 가치 희석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나 그 규모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향후 채권단 및 대주주의 동사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고 대우조선해양이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구조로 모멘텀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높지 않음을 의미한다"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도 대우조선해양이 투자대상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