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엔, 카타르 라스라판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PF 금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엔지니어링(삼엔)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10억달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엔지니어링(삼엔)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10억달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기업금융은 기업의 신용을 기반으로 여신을 제공하는 반면, PF는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을 주요 원리금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산·권리 등을 담보로 여신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는 현지 국영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 Energy)가 자국에서 10여년 만에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73억달러에 이른다.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 집중된 기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석유화학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엔은 올해 1월 대만 CTC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설비 패키지를 25억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 중 삼엔의 수행분은 약 13억달러이며, 국내 4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카타르 정부 및 카타르에너지와 경제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은은 신 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 달성 및 세계 4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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