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확산 통한 업계 이중구조 개선 전환점 기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대기업-협력사 상생모델이 마련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롯데케미칼과 26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HQ 총괄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한 8개 롯데그룹 화학군 대표이사, 협력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이중구조 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된 조선업 상생협약이 타 업종으로 확산된 첫 사례다. 이번 선언은 24시간 설비가 가동·운영됨에 따라 하도급 비중이 높고, 근로조건 격차로 협력사 인력난 등을 겪는 석유화학업계 이중구조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선언으로 롯데케미칼은 △협력사 근로자 근로조건 향상 △협력사 기술 경쟁력 제고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플라스틱 업체와의 상생 등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협력업체는 △자사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을, 정부는 롯데케미칼과 협력사가 마련한 실천과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정식 장관은 "상생과 연대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사의 자율적 협력이 이루어질 때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보여준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상생모델이 다른 기업이나 업종·지역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조만간 발표될 상생임금위원회 권고문을 토대로 '공정한 상생의 노동시장'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강구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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