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9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2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물건이 증가하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9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2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9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6건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올 1월 125건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190건으로 증가했다. 유찰 건수가 많아진 데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대출금 회수 등의 목적으로 신규로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도 늘어난 영향이다. 

경매 물건이 증가하면서 9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진행 물건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31.5%로 지난달(34.2%) 보다 떨어졌다.

낙찰 건수는 68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경매 진행 건수 증가로 비중이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85.2%를 기록하며 지난달(85.40%)보다 하락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고가 낙찰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다만 강남, 목동 등지의 재건축이나 신축 아파트들은 1회차 경매에서 고가 낙찰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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