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휴에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전국 국립공원 곳곳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 희귀 동·식물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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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해안 파도리 해수욕장./사진=국립공원공단 |
1978년 우리나라 1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377.019㎢ 규모다.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남북으로 아우른 230km가량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갯벌과 사구, 갯벌, 습지,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돼 있고 27개 해변이 펼쳐져 서해안 특유 아름다운 경관을 대표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안사구와 갯벌, 습지 등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고유 동·식물이 살아가는 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다. 즉, 태안해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생태 공간인 것이다. 이처럼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다양한 해안생태계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공원으로 매우 큰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을 단풍·겨울 설경 장관 이루는 치악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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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 비로봉./사진=국립공원공단 |
한반도 중부지방 내륙산간에 위치한 치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1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면적은 175.668㎢로,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과 그 주변은 후기 고원생대 편마암류, 화강암질 편마암류, 중생대 쥐라기 화감암류로 구성돼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은 한반도 구조운동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지질학습장으로 꼽힌다.
치악산 형세는 우리나라 등줄기인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서남향으로 갈려져 온 산줄기로부터 최고봉인 비로봉(1288m)에서 향로봉(1042.9m)과 남대봉(1181.5m)까지 해발 1000m이상 준봉들로 연결된 형세를 하고 있다. 이 준봉들 사이로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과 구룡소, 세렴폭포 등 명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사계절에 따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철에는 울창한 구룡사 송림과 깨끗한 물,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천연기념물 등 문화자원과 사찰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포유류·조류·곤충류 등 생물도 서식 중이다.
보석 같이 흩어진 71개 무인도·29개 유인도… 한려해상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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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려해상국립공원./사진=국립공원공단 |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에서 4번째이자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해양생태계 보고이다.
전체 면적은 535.676㎢이며, 76%가 해상 면적이다.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로 이름난 한려수도는 71개의 무인도와 29개의 유인도가 보석을 점점이 흩어놓은 듯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주변은 중생대 쥐라기~백악기 퇴적암류를 기반으로 후기 관입/분출한 주사산안산암류, 그리고 이들을 관입한 불국사관입암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대는 한반도 화산활동과 해풍·해수로 인한 풍화작용, 공룡 서식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지질학습장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질 특성을 관찰 할 수 있는 지질명소는 남해 소치도, 남해 금산, 사천 아두섬(공룡화석)등이 있다.
1300여 종 동식물 삶의 터전… 북한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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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북한산./사진=국립공원공단 |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 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온전히 보전하고 쾌적한 탐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6.922㎢의 면적을 차지하며,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중생대 때 관입된 화강암이 주된 암석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지질명소로는 인수봉, 사모바위, 구천계곡 등 능선과 계곡을 따라 위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도권 최고의 야외 지질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거대한 화강암이 빚어낸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우이암, 오봉’은 도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로 장관을 이룬다.
이처럼 북한산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돼 산과 물의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13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삼국시대 이래 과거 2,000년의 역사가 담겨진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문화유적과 100여개의 사찰, 암자가 곳곳에 위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문화, 역사 학습장소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21일 북한산국립공원 내 탄소중립형 야영장인 '사기막야영장'이 개장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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