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수용 간편식 매출 30% 늘어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고물가로 추석 제수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간편하게 전이나 탕 요리를 만들어 먹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제수용 간편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식품·유통 업계는 추석 연휴를 겨냥해 제수용과 여행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 서울 용산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소비자가 요리하다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추석 대목에 맞춰 오는 4일까지 ‘요리하다’, ‘오늘좋은’ 등 자체 브랜드(PB) 간편 제수용품 30여 개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한다. 명절 인기 반찬인 고기깻잎전과 동그랑땡은 1000원 할인해 각 6990원에 판매한다. 김밥햄과 요리용맛살 같은 제수용품 10여 개 품목에는 균일가 할인을 적용해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 PB 간편 제수용품은 시중 인기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평균 20% 저렴하다. 특히 ‘요리하다 동태전·왕갈비탕’ 상품은 시중 판매가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롯데마트 간편식(냉장·냉동·상온) 매출은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PB 제수용 간편식 매출도 약 30% 상승했다.

문경석 롯데마트 식품PB개발팀장은 “물가 상승으로 명절 상차림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간편식을 활용해 명절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요리하다, 오늘좋은 간편 제수용품을 토대로 즐거운 명절 식사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긴 연휴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를 위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 오뚜기 즉석 국 제품들/사진=오뚜기 제공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지만, 이국적인 맛과 향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온 간편식’이다.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컵밥 및 간편국, 밥에 얹어 먹기 좋은 소포장 반찬 HMR 등 휴대와 보관이 비교적 쉬운 상온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뚜기 ‘간편 블럭국’은 건조블럭 형태의 제품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제품이다. △미소된장국 △시래기된장국 △미역국 △북엇국 △버섯해장국 △닭곰탕 △사골우거지국 등으로 구성됐다.  

샘표의 ‘쓱쓱싹싹 밥도둑’은 장조림, 멸치볶음 등 인기 한식 반찬을 담은 상온 제품이다. 휴대가 편리한 통조림 형태와 3~4인이 한 끼 식사로 먹기 적당한 파우치 형태로 나왔다. 밥에 얹어 비벼 먹거나 주먹밥, 유부초밥 등의 속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온 간편식은 휴대 및 조리가 간편하고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적당량의 상온 간편식을 챙겨 간다면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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