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고전 끝에 라이프치히와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라이프치히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시즌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가긴 했으나 승점 14로 순위는 3위에 머물렀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16), 2위 슈투트가르트(승점 15)에 승점 2점, 1점 뒤졌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5위에 자리했다.  

   
▲ 김민재가 몸싸움을 하며 적극적인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뮌헨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려 라이프치히의 스피드 있는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함으로써 2실점이나 했다.

전반 20분 라이프치히의 역습에 당하며 선취골을 허용했다. 라이프치히의 로이스 오펜다가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해 들어오자 김민재가 쫓아갔다. 하지만 오펜다의 슛까지 막지는 못했고, 슛한 볼이 김민재 발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6분 뮌헨이 추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펜다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카스텔로 뤼케바가 슛으로 연결해 라이프치히가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 차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뮌헨은  마티스 텔, 라파엘 게헤이루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라인을 조금 내려 수비부터 안정시키고 강한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후반 10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르로이 자네가 슛한 볼이 베냐민 헨릭스의 팔에 맞았다.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선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 케인이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추격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한 골 차로 따라붙자 뮌헨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25분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상대 코너킥을 차단해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자말 무시알라가 절묘한 스루 패스를 찔러넣었다. 자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뮌헨은 역전까지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두 골 차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붙어 승점 1점을 얻은 데 만족해야 했다.

뮌헨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코펜하겐(덴마크)과 원정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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