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첫 출전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는 일본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다.

인천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카야 FC(필리핀)와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1차전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4-2로 꺾고 ACL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신고한 인천은 두 경기 연속 4골 잔치를 벌이며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지켰다.

무고사가 2골 활약으로 인천의 승리에 앞장섰다. 무고사는 전반 6분 민경현의 우측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에도 무고사는 헤더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점프를 하기 직전 상대 수비를 밀어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와 골은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고사는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후 직접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무고사는 전반 29분 또 한 번 골을 넣고도 패스를 내준 음포쿠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깝게 해트트릭을 놓쳤다.

전반 36분 제르소의 크로스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골로 인천은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에는 무고사를 빼 체력 안배를 해주면서도 후반 29분 프리킥 찬스에서 음포쿠가 골을 보태 4-0 승리를 만들었다.

   
▲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는 이날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I조 2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1 준우승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졌다.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울산은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후반 44분 가와사키의 켄토 타치바나다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해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1차전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3-1로 이겼던 울산은 1승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로 내려갔다. 2연승한 가와사키가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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