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 도입해 금융소비자 보호…서울시·유관기관 협력 약속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은 디지털 혁신을 극대화하는데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서울핀테크위크 2023에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은 디지털 혁신을 극대화하는데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 원장은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서울핀테크위크 2023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송금,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보편화되면서 오늘날의 금융 생활은 매우 편리해졌다"며 "앞으로 데이터와 지급결제 인프라의 개방이 확대되고 AI 등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증가하면 우리의 삶은 디지털 금융을 통해 더욱 윤택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이 디지털 금융혁신을 이끌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당국,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우선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들과 소통하고, 불편 사항에 대한 규제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또 공동 기술실증(Joint PoC), 해외 동반 진출 등 금융회와의 다양한 협업 모델을 정착시켜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금융보안 체계를 보다 고도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부터 금감원의 새 감독수단으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의 기술실증을 시행해 금융권이 사이버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CTI는 다크웹 등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위험을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뜻한다.

또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균형있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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