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8억 대전 유천1구역, 1조원대 분당 백현마이스
4000억 이상 현금 보유...업황 악화에도 실적 호조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태영건설이 건설경기 침체 속에도 최근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신규 사업을 수주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은 지난달 26일 대전광역시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사업 공사를 따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3728억 원이다. 대전광역시 중구 일원에 연면적 19만1110.21㎡,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아파트 930세대, 오피스텔 64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한다.

다음날에는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을 맺었다.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 사업이다. 전체 계약금액 3조4115억 원 중 태영건설 분은 약 1조234억 원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으로 경기도 성남시 일원에 업무시설, 복합시설, 전시컨벤션 및 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태영건설은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사업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으로 이틀만에 1조3000억 원대의 수주 성과를 올리게 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인 태영건설의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상당수의 건설사가 자금, 수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잇달아 큰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신규 사업도 수주했다. PF 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해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 중에 있다. 태영건설의 올해 수주 실적은 현재까지 PF 보증이 없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2조5000억 원을 달성했다. 

자금 조달도 원활하다. 지난달 14일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 원을 확보했다. 그룹 지원까지 더해 현재 4000억 원 이상 현금을 보유 중이다. 현재 시공 중인 주요 사업장들에서도 90% 이상 분양률을 기록,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없다.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액이 1조6430억 원, 영업이익이 77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269%로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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