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발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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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포털 사이트 다음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범부처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은 뒤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가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며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신속하게 꾸려 가짜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지난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중국 응원 비율이 한때 전체의 91%까지 달했다.
방통위는 해당 경기 전후 다음 응원 페이지에 뜬 '응원클릭' 약 3130만건(확인 IP 2294만건)을 긴급 분석했다. 약 50%는 네덜란드를, 약 30%는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 조작으로 중국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수법이 활용됐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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