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삼성전자, '녹색무역장벽 해소·탄소중립 실현' 협약 체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앞으로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가 삼성전자에 직접 공급될 전망이다.

   
▲ 한국수자원공사 전경./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오는 5일 삼성전자와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해외 기업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 강화와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시행, 유럽발 녹색보호주의 등에 따른 수출 무역장벽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수요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친환경 물에너지 공급 협력사업 전략을 마련하는 등 국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무역장벽 해소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하고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했다. 또한 RE100 가입을 통해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수자원공사는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삼성전자에 공급함으로써 녹색무역장벽을 해소할 계획이다. 향후 시화호 주변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공동참여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함께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녹색 무역장벽 해소와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 협력으로 상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대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물에너지 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국내 수출기업의 녹색무역장벽을 해소하는 데 협력하고, 향후 물에너지 개발에 협력해 국내 수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