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시현(한국체대)과 이우석(코오롱)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양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시현-이우석은 4일 중국 광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일본의 노다 사츠키-후루카와 다카하루를 맞아 6-0(38-37, 37-35, 39-35)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이날 컴파운드 혼성 종목에서 소채원(현대모비스)-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결승까지 올랐다가 인도 팀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임시현-이우석이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임시현-이우석은 8강전에서 베트남 팀을 6-0(39-35, 38-36, 39-36)으로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인도네시아 팀을 6-2(40-37 39-39 37-37 39-35)로 물리치고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일본 팀을 상대로 임시현-이우석은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워 압도해 나갔다. 첫 세트에서 임시현이 연속 9점을 쏘고 이우석이 두 발 다 10점에 명중시켰다. 일본은 노다가 9. 10점을 쐈고 후루카와가 연속 9점에 그쳤다. 한국이 1점 차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일본 후루카와가 흔들렸다. 9점에 이어 7점짜리를 쐈다. 노다가 10점, 9점으로 분전했다. 한국도 임시현이 첫 발 8점으로 잠시 흔들리는가 했으나 곧이어 10점으로 만회했다. 이우석이 9점, 10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 두번째 세트도 한국이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은 3세트에서 한 발도 10점을 쏘지 못했다. 노다가 8점과 9점, 후루카와가 연속 9점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임시현이 연속 텐-텐에 꽂아넣었고 이우석도 9점에 이어 10점으로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편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에도 결승에 올라 이미 두 개의 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대표팀 동료 안산과 금메달, 은메달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