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념행사… 국립공원공단·지역주민·진도군 다자협력 결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복 양식장 3개소가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인증(ASC)'를 획득했다.

   
▲ 대상 마을·양식장 위치도./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군 조도지구 내 전복 양식장 3개소(10만㎡)가 진도군, 지역주민과의 협업으로 'ASC'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오는 6일 진도군청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ASC 인증은 해양자원 남획과 양식 과밀화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고자 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공단은 국립공원 내 양식장이 지속 증가하고 과밀화·대규모화로 해양환경 오염 가중이 우려됨에 따라, 친환경 수산물 생산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해 7월 지역주민(2개 마을, 3개 어가)·진도군과 다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전문 컨설팅업체와 함께 어가에 대한 친환경 양식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인증을 위한 양식장 내 퇴적층 환경조사를 지원했다. 지역주민은 기존 노후부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하고 양식장 주변 해양쓰레기 약 12톤(t)을 수거하는 등 양식장 환경개선을 도모했다. 진도군은 마을 내 육상 쓰레기 적치장을 설치해 전복 양식 중 발생되는 폐사체와 선박 폐유 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양식장 운영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원했다.     

송형근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양식 어가가 국제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인증을 획득한 어가의 수산물 유통·판매도 적극 지원해 국립공원 가치를 높이고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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