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최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출전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리자만, 하이리간, 안치쉬안)을 세트 스코어 5-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번까지 대회 7연패에 성공했다.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나섰던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임시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시현과 안산은 7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에 나란히 진출해 있어 임시현의 3관왕이나 안산의 2관왕이 예약돼 있다.

1세트에서 비긴 한국은 2세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그런데 중국의 안치쉬안이 마지막 발에서 7점을 쏴준 덕에 2세트를 따내 리드를 잡았다.

3세트는 55-55 무승부로 끝나는가 했다. 과녁 확인 과정에서 중국의 화살 하나가 라인에 물렸다는 판정이 나오며 1점이 올라가 중국이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던 한국은 안산이 마지막 발에서 8점을 쏜 외에는 무난하게 57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이 압박감을 못 이기고 하이리간과 안취쉬안이 연속 8점에 그쳐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