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수산물에서도 ‘지속가능성’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섰다.
6일 식품업계는 지속가능 해산물 사업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해산물 소비는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2030년에는 해산물 공급량이 수요량에 비해 약 2800만 톤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해산물 남획, 기후 변화, 미세 플라스틱과 핵 폐기물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전세계 해산물 공급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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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배양 해산물을 활용한 초밥/사진=풀무원 제공 |
풀무원은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손잡고 국내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선점을 가속화한다.
블루날루는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통해 배양한 후 3D 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블루날루는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풀무원과 블루날루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세포배양 해산물 소비자 선호도 및 관련 시장 트렌드 연구 △세포배양 해산물 판매 승인 및 인증 관련 규제 대응 △한국 내 세포배양 해산물 출시·판매·유통망 관리에 관한 전략 개발 등 3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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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쾰른 ‘아누가 2023’에 마련된 동원그룹 부스 조감도/사진=동원 제공 |
동원그룹은 참치와 연어 등 고품질 및 지속가능 수산물을 선보인다.
동원은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3’에 참석했다. 특히 올해 식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개최된다. 동원그룹은 ‘K푸드의 전통과 미래’를 콘셉트로 전통식품부터 미래 먹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동원산업은 노르웨이 파트너사인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이 육상에서 양식한 연어를 먹어볼 수 있는 시식 행사를 연다. 동원산업이 추진 중인 육상 연어 양식은 지속가능한 수산식품인 블루푸드(Blue Food)를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식량 산업이다.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한국적인 맛의 전통 식품부터 육상 양식 연어, 식물성 대체식품 등 지속가능한 식품까지 K푸드 열풍을 선도해나갈 동원의 식품 카테고리를 한 데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식품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수출을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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