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 간판스타 안세영(21·삼성생명)이 거침없이 결승까지 내달렸다. 이제 29년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까지 1승만 남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1-10 21-1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물오른 기량의 안세영에게 허빙자오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코트 전면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엄청난 수비력과 강약을 조절하는 안세영의 공격력 앞에 허빙자오는 무기력했다.

첫 세트를 더블 스코어로 끝낸 안세영은 2세트도 13점만 내주고 마무리했다. 준결승전치고는 상당히 짧은, 42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도, 금메달을 따낸 것도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이 마지막이었다. 안세영은 29년 만에 한국으로 금메달을 가져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세계 3위)-오호리 아야(일본·세계 20위)의 준결승 승자와 만난다. 천위페이가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가 올라오든 안세영은 자신감을 갖고 맞붙을 수 있다. 결승전은 7일 오후 3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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