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에서 37년만에 3관왕이 탄생했다. 여자대표팀 막매 임시현(한국체대)이 그 위업을 이뤄냈다.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대표팀 선배 안산(광주여대)과 집안 대결 끝에 세트 스코어 6-0(29-26 29-26 29-28)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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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현이 개인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 쾌거를 이뤘다.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SNS |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시션을 과시해온 임시현은 1세트 첫 발부터 10점을 명중시키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다소 기복을 보인 안산을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임시현이 금메달, 안산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지만 기둥 역할을 해냈다. 대표 선발전에서부터 1위를 차지했고, 랭킹 라운드에서도 1위에 올라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실전에서도 역시 강했다. 이우석(코오롱)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안산,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회 7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그리고 이날 개인전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의 3관왕은 임시현이 37년 만에 일궈냈다. 리커브 한 종목만 치렀지만 거리별로 경기가 열려 금메달이 12개나 걸려 있었던 1986년 서울 대회 남자부에서 양창훈(현 여자 대표팀 감독)이 4관왕에 등극했고, 여자부에서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씩을 따낸 바 있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양궁 여왕 자리에 올랐던 안산은 후배 임시현의 기세에 밀려 개인전은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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