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4단계', 서안 및 가자지구 인근 '3단계' 등 경보수준 유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외교부가 이스라엘 외곽지역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난 8일 오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점검하기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화상)를 주재했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지역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 및 약 36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 다만 여행객들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가능한한 제3국으로 출국하기를 권유했다. 신규 입국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 외교부는 지난 8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점검하기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화상)를 열었다./사진=외교부 제공

또 외교부는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가자지구와 서안지역 외 기타 지역도 '여행경보 2단계 황색경보'에서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했다. 가자지구는 여행경보 4단계, 서안 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Km는 3단계를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4단계는 여행금지, 3단계는 출국권고를 뜻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스라엘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9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안전을 확인한 뒤 인천행 항공편은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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