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그린·아쿠아포린·히알루론산 합성 증가… 피부 개선 효과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담수식물인 '하늘지기' 추출물에서 피부 개선 효능이 발견됐다.

   
▲ 하늘지기./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올해 추진 중인 '담수 생물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하늘지기 추출물에서 피부장벽 개선과 보습 증진 효능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논둑에서 흔히 자라는 하늘지기는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유용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하늘지기 추출물이 사람 표피층 95% 이상을 구성하는 각질형성세포에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각질세포 속 단백질이자 피부장벽 기능을 수행하는 필라그린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피부 속 수분 통로인 아쿠아포린과 천연보습인자인 히알루론산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습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한 특허 출원을 최근 마쳤고, 앞으로 피부 장벽 개선과 보습 증진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을 밝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태훈 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을 생명산업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담수생물 자원이 유용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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