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시 최근 적발된 고객 불법계좌 개설 등의 금융 사고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11일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은행의 경우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서 1000여개 불법계좌를 개설한데다 수성구청이 해외펀드 손실을 보자 임직원 사비를 모아 보전해 유죄를 선고를 받았는데 시중은행 전환에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 외에 상품권깡을 통해 30억원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와 부정 채용 사례, 캄보디아 현지법인 개설을 위해 공무원에 로비자금을 건넨 혐의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하게 되면 법에서 정해진 것에 따라 봐야할 것이 있다"며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제성, 대주주 적격성 등을 보는데 관련 문제는 심사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