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지원 규모 34조로 대폭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p) 인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p) 인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의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 지속에 따른 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은 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설비투자와 고용확대 등 경영 활동 촉진으로 이어져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은 지난 2018년 24조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수은 전체 금융지원액인 76조 4000억원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서도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중견련은 올해 3월부터 국책, 민간은행과 중견기업 금융 지원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5월 론칭한 산업부와 우리은행의 중견기업 우대금융 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리더스 300'과 수은의 '중견기업 전용 금리 인하 프로그램' 등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 및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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