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아스날전에서 터뜨렸던 골이 토트넘 구단 9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9월 2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넣은 첫번째 골이 9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손흥민이 아스날전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문전에서 골로 연결하고 있다. 이 골은 토트넘의 9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토트넘이 아스날과 2-2로 비긴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모두 넣었다. 그 가운데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2분 터뜨린 첫번째 동점골이 9월 토트넘 최고의 골로 뽑혔다. 당시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의 좌측 돌파에 이은 문전 컷백을 상대 수비 세 명 사이로 파고들며 왼발을 갖다댔고, 볼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순간적임 몸놀림과 감각적인 슛이 만들어낸 멋진 골로 상대 골키퍼는 손 한 번 못 써보고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이달의 골 선정 팬 투표에서 4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번리전에서 기록한 골이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21%의 지지를 받았지만 득표율이 손흥민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손흥민은 아스날전 2골 외에도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토트넘 5-2 승리), 7라운드 리버풀전 선제골(토트넘 2-1 승리)로 9월에만(현지시간 기준) 6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EPL 사무국 선정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으며,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가장 좋아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

한편, 손흥민은 귀국해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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