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정원 사태가 주춤하자 새누리당이 역공 태세를 갖췄다.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의 민간 해킹 논란이 소강상태에 빠지자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세를 무책임한 정쟁으로 몰아가는 등 2일 반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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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무분별한 폭로로 이뤄지는 4류 정치의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이장우 페이스북 |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료 부실 등을 이유로 국가정보원에서의 현장 전문가 간담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진실 규명 의지가 없다며 반박했다.
이는 6일 국정원에서 민간전문가들의 참여하는 기술간담회를 개최하면 그간의 의혹을 씻으며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기반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전문가 간담회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사실 확인은 관심 없고 오로지 정보기관을 정쟁화해 정보기관의 역량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무분별한 폭로로 이뤄지는 4류 정치의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내국인을 해킹했을 것이라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차별적 의혹을 부풀리며 정쟁을 부추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앞에서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현 정부 시절 제기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국정원 해킹 의혹 등을 '새정치민주연합의 3년 전쟁'이라고 규정, 이면에는 대선에 불복하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