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규시즌 100승으로 지구 1위에 올랐던 LA 다저스가 84승에 그쳤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포스트시즌에서 만나 3연패를 당하며 광속 탈락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23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3전2선승제) 3차전에서 2-4로 졌다. 앞서 1차전(2-11 패)과 2차전(2-4 패)을 모두 졌던 다저스는 3차전까지 패하며 그대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애리조나는 정규시즌에서 다저스에 승차 16게임이나 뒤진 지구 2위를 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에서 밀워키에 2연승한 데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다저스를 3연패로 간단히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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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가 다저스에 3연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했다.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SNS |
2006년 이후 17년 만에 NLCS에 올라간 애리조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또 다른 NLDS에서 승리하는 팀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다. 이날 승리한 필라델피아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포스트시즌 들어 선발투수난에 허덕이는 다저스는 이날 역시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울었다. 베테랑 랜스 린을 내세웠으나 린이 3회에만 솔로홈런 4방을 맞고 무너져 승기를 빼앗겼다.
애리조나는 3회말 선두타자 헤라르도 페르도모가 선제 솔로포를 날렸고, 1사 후에는 케텔 마르테가 다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아웃이 된 다음에는 크리스티안 워커와 가브리엘 모레노가 백투백으로 린을 홈런포로 두들겼다.
다저스는 린이 홈런을 4방이나 맞고서야 강판시켰다. 이후 불펜진이 추가 실점 없이 버텼으나 타선이 7회초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이길 수가 없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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