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닥이 전례없는 호황을 보이면서 올해 코스닥 4종목 중 1종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코스닥시장 1031종목 중 261종목(25.32%)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34.5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종목은 44종목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업종에 속한 32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닥 활황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21종목)와 화학(21종목) 업종 중에서도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1위), 동서(3위), 메디톡스(4위), CJ E&M(5위), 바이로메드(6위) 등 상위 10종목 중 절반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 같은 가격 부담 때문에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32% 하락하며 조정을 받기도 했다. 올들어 코스닥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7월이 처음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852종목 가운데서도 236종목(27.70%)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업종 중에선 서비스업(48종목), 화학(35종목), 의약품(28종목) 순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많았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5위)와 제일모직(6위), 삼성전자우(8위) 등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