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여성 고용률·취업자 수 크게 증가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서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은 9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여성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최근에는 기혼·유자녀 여성 고용률 증가도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기획재정부와 13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9월 고용동향과 고용 현안 및 이슈,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 수도 전년동월대비 30만9000명 증가하고 전월비로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고 건설업 취업자 수도 반등한 데 기인한다. 정부는 이러한 고용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고용 위험요인을 상시 예의주시하면서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두 부처는 '여성 고용현황 및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여성 고용을 보면 미혼여성 고용률 증가와 함께 기혼 및 유자녀 여성 고용률도 예전과 달리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육아기 여성 고용률 증가로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하락 후 다시 반등하는 소위 'M 커브현상'도 꾸준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성 경력단절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여성 고용률 증가가 앞으로도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근로시간 단축기간 확대 등 일·육아 병행 지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3월과 7월 제1·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에 이어 인력난을 호소하는 각 지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간 16개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현장감 있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반영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정부 일자리정책 핵심은 민간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여성고용 활성화와 지역 빈일자리 해소를 위한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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