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업계 최초 럭셔리 멤버십 개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하늘길이 열리면서, 면세점 업계가 ‘최상위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14일 면세점 업계는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VIP등급 회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로열티를 높여 충성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지난 10월13일 롯데면세점은 최상위 회원 대상 ‘오스틴 리’ 전시 관람 문화행사를 열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최상위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라이빗 전시 관람 문화행사를 열었다.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전용 회원 서비스인 ‘VIP회원’ 제도의 경우 최상위 등급 LVVIP는 회사 기준에 따라 해마다 선정한다. 그 다음 등급인 LVIP는 내국인이 기본 등급 실버 등을 먼저 획득한 이후 최근 3년 간 평균 구매액 1355만 원 이상을 달성하면 된다.  

이날 최상위 회원들에게 선보인 ‘오스틴 리: 패싱 타임(Austin Lee: PASSING TIME)’ 전시는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이후 선보이는 첫 문화행사다. 동시대 젊은 컬렉터가 주목하는 아티스트 오스틴 리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기도 하다. 

이번에 참여한 롯데면세점 최상위 고객들은 5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한 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VIP 라운지인 ‘스타라운지’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200 달러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PAY 2만 원을 추가 증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2030세대 대상 유료 멤버십 ‘영 트래블클럽’을 선보이는 등 V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 최상위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율은 2022년 20.5%에서 2023년 27.3%로 확대되며 젊은 소비자층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재승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VIP 대상 프라이빗 전시 관람 행사는 쇼핑과 문화를 접목한 신개념 문화행사”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 최상위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럭셔리 면세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면세업계 최초로 럭셔리 멤버십 ‘H.LUX Club’을 선보였다. 

   
▲ 현대백화점면세점 H.lux클럽/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H.LUX Club은 반기별 무역센터점, 동대문점에서 구매한 럭셔리 패션, 시계, 주얼리 상품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LUX.1부터 LUX.5까지 등급별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 원 상당의 리워드 지급과 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이 혜택으로 제공된다. 

해당 등급은 반기마다 다시 선정한다. 최상위 등급인 LUX.5의 경우 등급 선정 직전 반기 구매금액이 10000달러(약 1355만 원)이상이어야 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해마다 새로운 멤버십을 선보이며, 다양한 내국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2021년 화장품과 향수 면세 쇼핑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H.COS Club’ 멤버십을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여행과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클럽 트래블’을 개시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H.LUX Club 론칭을 통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멤버십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국내와 해외여행이 모두 작년 연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되살아난 여행 수요에 면세점과 여행업계는 들떠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에 따르면 최장 12일간 이어진 올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숙소 예약 건수는 작년 추석 연휴 대비 3367%, 2019년 추석 연휴 대비 1799% 상승했다. 10명 중 6명이 일본(61%)을 예약했고, 이어 베트남(12%), 태국(6%) 순이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준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1위에 올랐고, 국제선은 일본이 72%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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