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7.7원 내린 1788.3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리터당 1867.2원으로 전주 대비 9.6원 하락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지난주보다 18.7원 내린 1742.5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761.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795.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내린 169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했지만 한 주 만에 1600원대로 내렸다.

지난주까지 1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휘발유·경유 가격은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 영향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5달러 하락한 배럴당 87.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6.1달러로 지난주보다 3.8달러 내렸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6달러로 0.8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