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황유민과 방신실이 제대로 붙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황유민이 선두를 지킨 가운데 방신실이 1점 차로 맹추격했다.

황유민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5점을 획득했다.

중간합계 31점을 기록한 황유민은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 2위에 오른 황유민(왼쪽)과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방신실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무려 15점을 추가했다. 중간합계 30점이 된 방신실은 2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고, 선두 황유민을 단 1점 차로 압박했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오픈에서 첫 우승했고, 신인왕 레이스 3위 방신실은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신인인 둘이 나란히 1, 2위에 자리해 15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묶여 함께 플레이하며 2승 달성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보기로는 1점을 잃지만 버디면 2점을 따내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유리할 수 있다.

황유민, 방신실에 이어 이소미와 이승연이 중간합계 26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선두 황유민과 5점 차여서 역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도 중간합계 23점으로 공동 6위에 자리해 신인 강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다.

'가을여왕' 김수지는 중간합계 21점으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공동 30위(15점), 상금과 대상 포인트 및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공동 45위(12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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