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2023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날, KBO리그가 역대 4번째 시즌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 창원 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전 등 3경기가 열렸다. 이날 잠실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등 세 구장에 총 5만145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시즌 누적 관중수는 803만 6043명이 됐다.

   
▲ 15일 LG-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 2023시즌 KBO리그 총 관중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LG 트윈스 SNS


KBO리그 단일 시즌 관중이 8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역대 4번째다. 2016시즌 833만 9577명으로 처음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17시즌 840만 688명이 KBO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는데 이는 역대 최다관중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8시즌(807만3742명)까지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관중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가 이번 시즌 다시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프로야구 인기 부활을 알렸다.

8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이끈 주역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다. 올 시즌 홈 관중 120만 2637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LG가 120만 관중을 기록한 것은 2013시즌(128만9297명) 이후 10년 만이다. 마침 이날 두산과 치른 경기가 LG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최종전이었다. 경기 후에는 미뤄뒀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수여식도 진행됐다.

   
▲ 15일 잠실 경기 후 LG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수여식이 진행됐다. LG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SNS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 LG는 두산을 5-2로 꺾고 페넌트레이스 대미를 승리로 장식했고, 관중석을 가든 메운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눴다.

한편, LG에 이은 올 시즌 관중 2위는 지난해 우승팀인 SSG 랜더스다. SSG는 현재 104만 7204명의 홈 관중을 기록하고 있으며, 17일 두산과 마지막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