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이 노르웨이를 꺾고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홀란드가 침묵한 노르웨이는 탈락 위기로 몰렸다.
스페인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8라운드에서 노르웨이를 1-0으로 눌렀다. 가비가 결승골을 터뜨려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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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가비가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유로 2024 공식 SNS |
이로써 스페인은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5점(5승 1패)이 돼 조 1위로 올라섰다. 2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2위 스코틀랜드(5승 1패, 승점 15점)와 함께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주포 엘링 홀란드가 침묵한 가운데 패한 노르웨이는 본선 직행이 좌절됐다. 3승 1무 3패로 승점 10점인 노르웨이는 1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아 이기더라도 승점 5점 차이인 스페인, 스코틀랜드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조 3위라도 해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행을 노려야 한다.
스페인은 안수 파티, 알바로 모라타, 페란 토레스 스리톱에 가비, 로드리, 파비앙 루이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노르웨이는 홀란드를 비롯해 프레드릭 아우르스네스, 산데르 베르게, 마르틴 외데고르 등으로 맞섰다.
스페인은 일단 홀란드에 대한 수비를 철저히 해 노르웨이의 주득점원을 묶으면서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었다. 홀란드가 답답해 하는 사이 스페인은 빠른 공격으로 노르웨이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모라타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스페인이 후반 들어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레스의 슛이 빗맞으면서 노르웨이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가비가 슛 기회를 잡자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노르웨이는 만회하기 위해 맹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6분 외데고르가 결정적 찬스에서 날린 슛이 빗나가고 후반 38분 홀란드의 회심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페인은 위기를 넘겨가며 한 골 차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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