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장관,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방문해 MOU 체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가 중앙아시아 국가 수자원 분야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화진 장관이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각각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와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환경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한 장관은 18일 타슈켄트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우리나라 녹색산업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지에 진출한 9개 국내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을 만난다.
 
환경부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건의사항을 듣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서 한 장관은 20일 키르기스스탄 정부청사를 방문해 이브라에프 탈라이벡 오무케예비치 에너지부 장관, 멜리스 투르군바예프 천연자원생태기술감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보호 협력을 주제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와 체결하는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은 양국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력발전,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조사와 개발을 추진하고 현지 추강(Chu River) 소수력 발전소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키르기스스탄 천연자원생태기술감독부와 체결하는 환경보호 협력 업무협약은 양국이 환경전반에 대한 정책교류와 협력을 다각화하며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대기환경 관리 △수자원 관리 △폐기물 관리 △생태계 보호 등 총 16개 환경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한화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물 부족과 기후변화 등 우리나라가 과거에 겪었거나 겪고 있는 여러 환경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선진 환경기술을 전수해 중앙아시아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수자원 분야 등 녹색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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