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서 ‘경찰 XR 훈련센터 체계’ 공개
‘대형 이동 및 확장형 훈련장’ 통해 경찰관 현장 대응력 향상 ‘XR 훈련’ 시연
[미디어펜=문수호 기자]K-첨단 가상훈련 전문기업 네비웍스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최대 규모로 참가해 경찰청에 구축 중인 차세대 ‘경찰 XR(확장현실) 훈련센터 체계(이하 XR 훈련)’를 소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이 유일하게 주최하는 전시로 첨단 치안시스템, 과학수사기법 등과 관련 선진 기술을 공개‧논의하는 자리다. 



네비웍스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첨단 치안 교육‧훈련 소프트웨어 등을 설명하고 경찰청과 개발 중인 ‘XR 훈련’의 세부사항을 공개한다. 이 훈련 개발은 5개년 사업으로 3차 연도 진행 중이다.

‘XR 훈련’은 네비웍스가 개발한 국내 유일 가상훈련 플랫폼인 VTB-X(Virtual Training Block) 기반으로, 가상 증강현실과 훈련 시뮬레이션, 자동화된 훈련장 운영 시스템, AI(인공지능)기반 시나리오 자동생성, 자동 평가 시스템, AI 아바타, XR기반 LMS(학습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해 구축된다.

네비웍스는 현장 경찰관에게 새로운 교육‧훈련 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중형‧대형‧종합 훈련장을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서 경찰관들이 언제 어디서든 훈련받도록 고안된 12.7m 규모의 특수차량인 ‘대형 이동 및 확장형 훈련장’을 이용해 ‘XR 훈련’의 스트레스 순응훈련과 마네킹 XR, 경찰 메타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먼저 스트레스 순응훈련은 참여자가 코드제로 강력 사건 신고 내용에 따라 피해자 수색 및 구호, 행위자 수색 및 추적, 행위자 제압, 돌발 상황 대처 등을 학습할 수 있게 한다.

마네킹 XR은 참여자가 교통사고로 차에서 나오지 못한 피해자를 조사하는 설정으로, 안내에 따라 실감형 마네킹과 겹쳐져 있는 홀로그램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다친 부위를 조사하도록 한다. 

경찰 메타버스는 시민경찰 활동 공간으로 참여자가 메타폴리스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체험, 커뮤니티를 통해 경찰 업무를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XR 훈련’ 5개년 사업 종료 후 중형‧대형‧종합 훈련장이 관련 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며 첨단 치안 가상훈련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악성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예산 배정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XR 훈련’과 같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모의 훈련시스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네비웍스 관계자는 “최근 ‘묻지마 범죄’ 급증에 경찰 치안 시스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산화한 가상훈련이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사의 가상훈련 체계 중 이동형 훈련장의 경우 장소와 시간 등 제한 요소가 적은 데다가 다양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할 수 있어 경찰의 현장 대응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