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폭증 제어 위해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해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최저치를 겨우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최저치를 겨우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며, 은행 자기자본비율이 산정하는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상향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이 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담대 위험가중치는 15.2%에 육박한다. 금감원은 해당 수치가 타 익스포져 별 위험가중치 대비 낮은 편이고, 실제 부도율과 부도시 손실률로 산출된 수치 9.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의 위험가중치가 실제 부도율 등을 감안한 수치보다 높기는 하지만, BIS 권고인 15.0%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 정도로는 은행 등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 확대 유인을 통제하기에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고 위험가중치를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높여야 생산적인 분야로의 자금 중개가 확대돼, 금융의 본질적 기능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 종류별 위험가중치가 가계대출을 비롯한 금융 관련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금융당국이 위험가중치를 수시로 공개하는 문제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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