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강원연구원에 대해 비판을 이어오던 MS투데이가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정정 및 반론 보도’를 이행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언론중재위의 조정성립은 재판 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강원연구원은 “지난 달 20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MS투데이’의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신청했다고 알려드린 바 있다”며 20일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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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에 위차한 강원연구원 전경 /사진=강원연구원 제공 |
앞서 MS투데이는 지난 달 15일 ‘세금 블랙홀 강원연구원 매년 100억씩 혈세 꿀꺽’, 같은 달 22일 ‘현진권 리스크 강원연구원 추락 어디까지’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파벌싸움 휩싸인 강원연구원 직원 분위기 역대 최악 한탄’, 13일에는 ‘강원연구원 뉴라이트 놀이터 전락 김진태 지사 책임 크다’ 등을 보도하며 강원연구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이에 언론중재위는 지난 12일 조정심리를 통해 MS투데이의 강원연구원에 대한 모든 보도기사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를 이행하라고 조정(합의)했다.
이후 MS투데이는 지난 19일 현 원장의 연봉을 부풀려 게재한 것에 대해 “사실 확인 결과 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따르면 강원연구원장의 연봉은 2021년 기준 약 1억2900만 원”이라며 강원연구원 보도에 대한 정정 및 반론 보도문을 게재했다.
또 “현 원장 취임 이후 개최된 '아침공부포럼'의 강사료는 60만 원(3회), 80만 원(5회) 및 100만 원(4회)이 지급 됐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는다”고 했다.
강원연구원이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점도 분명히 했다.
MS투데이는 “강원연구원 측은 지난해 도정 및 시·군정을 지원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으며, 현진권 원장은 연구기관 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강원연구원의 보안업무 처리 규칙에 대해서도 “지난 달 11일 제정된 ‘강원연구원 보안업무 처리 규칙’은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에 따라 비공개 정보에 대한 체계적 관리 규정을 마련한 것”이라고 바로 잡았다.
강원연구원을 극우 놀이터라고 주장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원 주최 세미나·포럼은 지난 1년간 149회 다양한 주제로 개최됐으며 주제 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한 학계 전문가, 연구원, 교수 등 689명 가운데 보도에서 '극우인사'로 분류한 강연자는 소수일 뿐”이라고 정정했다.
또 인사와 관련해서는 “올해 6월 임용된 박사급 연구원은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임용됐을 뿐 아니라 연구원 개원 이래 최고령 신입직원도 아니며 내부규정상 외부 심사위원 명단은 비공개 정보에 해당한다고 반론했다”고 전했다.
강원연구원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앞으로도 강원연구원은 사실관계가 불명확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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