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희호 여사의 방북 하루 전인 4일 이 여사가 탈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건이 일부 언론사를 통해 전달됐다.

   
▲ 이희호 여사./연합뉴스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성명서를 통해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여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씨 왕조가 운명을 다 했던 15년 전에도 혈세를 지원해 사악한 정권에 생명을 연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안겨줘 남북 동포의 고통을 연장시켰다"며 출국 혹은 귀국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미리 경고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관 10명으로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 여사는 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통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해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