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KACST) 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다양한 형태의 민관 과학기술 협력 창구를 개설하여 교류하고, 양국의 공통 관심사 외에도 과기협력분야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국 연구자 및 정부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한-사우디 양국이 공통으로 관심을 갖는 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우주 등 4대 분야에 대해 양국 연구자, 기업인들이 모여 과학기술‧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 각 분야 별 사전 세션을 열어 논의를 진행했고 오후 본 포럼에서 각 세션 좌장들이 이를 요약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사우디 최고 종합연구기관이자 사우디 혁신의 중심인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그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이룩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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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한·사우디 협정 및 MOU 서명·교환식 참석을 마친 뒤 환송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0.23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사우디가 협력의 지평을 과학기술 분야로 넓혀나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으로의 진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 정부, 기업의 스마트화에 한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이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민간 중심의 우주경제로의 전환에 양국 우주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우주 탐사와 위성 개발을 중심으로 한 협력을 확대해 우주 강국으로 함께 성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이 한-사우디 간 긴밀한 미래 과학기술 협력에 본격적인 출발점이 된다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양국이 함께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전 세계의 후생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