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제2의 냉전'을 방불케 하는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대러 제재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맞제재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 축하 전문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담은 정치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