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주청과 상호 협력 관계 구축 MOU 체결
민간 주도 기술 개발 및 수출 사업화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순방 기간에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 강구영 KAI 사장(왼쪽)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오른쪽)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제공


KAI와 S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사우디와 우주 분야 MOU를 체결한 것은 KAI가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민간 주도의 기술 개발과 수출 사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AI는 지난 5일에 방한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 장관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우주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중동 지역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새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사우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우주 분야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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