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립공원 야생동물 찻길사고, 이른바 '로드킬'을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시범 도입된다.
|
|
|
▲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관측(모니터링) 시스템 흐름도./사진=환경부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6일부터 포스코디엑스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관측(모니터링) 시스템'을 한려해상국립공원 상주·금산지구 내 19호선 국도 약 350m 구간에 시범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짧은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레이저를 쏴 되돌아오는 시간을 파악해 사물 정보를 측정하는 장비인 라이다(LiDAR) 감지기와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스마트 CCTV) 등으로 구성된 장비를 도로 양쪽에 설치하고, 야생동물이 도로에 출현할 경우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실에 설치된 관제실에서 영상자료를 AI 기술로 분석해 시범적용 구간 양 끝 도로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송출한다.
운전자에게 도로에 실제로 출현한 야생동물 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 동물 찻길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공단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28일 포스코그룹 계열 정보통신전문업체인 포스코디엑스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디엑스 기술진은 야생동물을 정확히 판독할 수 있도록 자체 AI 기술(VISION AI)을 활용해 찻길사고 예방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했다.
공단은 포스코디엑스와 함께 이번 시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보호종 관측(모니터링) 등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