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신흥시장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성장
북미 인프라 투자·유럽 도심 재정비 수요 견조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9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조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대형 휠로더./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부문 매출은 79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한국과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반대로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에 힘입은 북미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유럽의 도심 재정비 수요가 이어져 소형장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 영업이익은 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했다. 판가 인상과 함께 북미, 유럽, 신흥시장의 수익성이 강화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엔진사업부문은 28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94억원을 올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에도 산업용·방산용 엔진 부분이 성장하고, 북미 가스발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긴축 추세에도 북미와 자원국 중심의 신흥시장 건설기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들 지역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엔진 매출 본격화를 비롯해 엔진 사외 매출을 증대하고, 그룹 내 계열사에 엔진을 공급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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