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계약 기준 국내 조선업계 최대 규모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약 5조2511억 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 중 HD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앞서 2020년에는 21척, 2021년 25척, 2022년 45척을 수주해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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