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이 미래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본격화한다.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미래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AI(인공지능) 자율작업 농기계와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국내 농업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지 농업의 대표 작물인 벼를 중심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
|
▲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콤바인./사진=대동 제공 |
대동은 올해 4분기 논농사 스마트화에 필요한 자율작업 농기계를 출시하고, 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을 채택한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이앙기-트랙터-콤바인 자율작업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들 제품은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작업 피로도를 최소화하면서 작업 효율성도 높인다. 또 초보 농업인들도 농기계 운전에 숙련된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는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운(흙갈이)-정지(땅고르기)-이앙(모심기)-시비(비료 살포)-방제(농약 살포)-수확으로 진행되는 벼 생육 전주기에 걸쳐 최소 자원을 투입해 최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동은 이와 관련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00여 개의 벼 재배 농경지에서 벼의 생육 전주기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확량 변화를 분석했다.
100여 개 농경지에서 토질 성분 분석에 기반해 필요 비료의 종류와 살포양에 대한 맞춤 처방, 모를 심은 후 월 1회 생육 사진 촬영 및 상태 분석으로 생육 상황에 맞는 최적의 추가 비료 살포 처방을 제공했다. 농민의 경험에 근거해 비료를 살포했던 것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비료량은 6% 감소했으며, 벼 수확량은 18% 증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수확량의 변화를 농민이 쉽게 인지하고, 데이터를 통해 더 고도화된 논농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형 DH6135 콤바인은 대동 커넥트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채택했다.
대동은 대규모 벼 농경지를 소유 경작하거나 농작업 대행을 하는 대농, 영농법인농, 민간 농작업 대행사를 대상으로 자율작업 농기계 및 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또 커넥트 플랫폼에 농작업 대행이 필요한 농업인과 연결해주는 ‘농작업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자체, 지역농협과도 협력해 자율작업 농기계·정밀농업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지역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의 미래농업 상품과 서비스로 벼농사 중심의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시작하고, 이를 고도화하고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밭과 과수 농업 스마트화에 필요한 농업 로봇과 정밀농업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더 정확하게 분석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선보여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